"유병언 특별법 만들어 재산 환수"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일명 '유병언 특별법'을 만들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있는 유병언 일가의 숨은 재산을 모두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 입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주범 청해진해운을 직접 언급하며 유병언 일가를 정조준했습니다.

기업이 탐욕적으로 사익을 추구해 얻은 이익은 재산을 모두 환수해서라도 피해자들에게 배상토록 한다는 것입니다.

▶ SYNC : 박근혜 대통령
- "국가가 먼저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게 보상을 하고, 사고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특별법안을 정부입법으로 즉각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명 '유병언 특별법'.

지난해 개정된 '전두환 추징법'처럼 가족과 제3자의 이름으로 숨겨놓은 재산을 찾아 환수하겠다는 겁니다.

여야 정치권은 입법 지원을 약속했지만, 대통령의 담화에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대대표
- "대통령께서 최종적으로 당신의 책임이라고 한 진솔한 말씀, 진정한 사과의 말씀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또다시 대통령과 청와대가 책임지지 않는 단순한 정부조직 개편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청와대가 국가재난 컨트롤타워가 돼서…. "

또 세월호 국정조사의 대상과 특검의 조사 시기 등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