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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중국과 0-0 무승부…조 1위 4강 진출
입력 2014-05-19 23:08  | 수정 2014-05-19 23:13
한국이 아시안컵 B조 예선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비기고 조 1위로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9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베트남 여자 아시안컵 대회 B조 예선 3차전 중국과의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2승1무)은 중국(2승1무)과 승점(7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한국 +16, 중국 +10)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A조 2위의 호주와 4강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중국을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가했다. 전반 8분과 14분 지소연과 박은선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22분 역습찬스를 맞았다. 지소연의 드리블 돌파 이후, 박은선의 날카로운 공간 패스까지 이어졌지만, 마지막 전가을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중국도 찬스를 얻었다. 전반 29분 주 페이페이의 크로스를 자오 롱이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42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전가을이 최종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박은선의 기습적인 슈팅 역시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샀다. 전반은 양 팀이 팽팽한 대결을 펼친 가운데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4분 한국은 3번째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중국의 왕 샨샨에게 반칙을 얻어낸 지소연은 패널티 박스 정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중국은 후반 중반 주 페이페이를 빼고 구 야사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한국 수비진 맞고 흐른 볼을 쟈오 롱이 재차 슈팅을 때려봤지만 골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한국은 교체 카드로 권하늘과 박희영을 빼고 김나래와 유영아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한국은 후반 막판 지소연과 전가을의 지속적인 돌파로 중국의 집중 견제를 받기도 했다. 후반 막판 한국은 지소연 대신 여민지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여민지는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은 후반 골을 기록하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오는 22일 10시 45분 같은 구장에서 호주와 4강전을 치른다. 한편, 대표팀 소집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지소연은 조별리그 3경기만을 소화하고,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로 돌아간다. 4강전부터는 지소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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