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대통령 압박에 자진 출석할까
입력 2014-05-19 19:40  | 수정 2014-05-19 20:26
【 앵커멘트 】
유병언 전 회장을 구속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세월호 사고 책임을 거론하며 압박에 나섰는데요.
과연 유 전 회장이 출석할까요.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전 회장이 스스로 출석하면 검찰로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장남 대균 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은 채 잠적한 상황이고 본인도 이미 한 차례 소환에 불응하며 행방이 묘연합니다.

현재로서는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이미 지난 91년 오대양 사건 때 검찰의 회유책에 말려 출두했다가 엉뚱한 사기 사건으로 4년을 복역한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 참고인이었다가 결국 철창 신세가 됐지만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일단 출두하면 사법처리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유 전 회장 일가를 겨냥해 사실상 세월호 참사의 사고 책임자로 명시하면서 출석을 고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다 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을 밝힌 만큼 전격 출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자기 발로 당당하게 법원에 나와 심문받기를 요구하는 검찰.

세월호 참사의 공적이 돼 버린 유병언 전 회장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낼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조영민
영상편집: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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