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보유출 카드3사 1600억+α 손실
입력 2014-05-19 17:37 
정보 유출로 3개월간 신규 영업이 정지됐던 KB국민ㆍ롯데ㆍNH농협카드 등이 1600억원 안팎의 재무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카드 3사 영업손실액은 약 1000억원, 정보 유출에 따른 후속 처리 비용은 약 600억원이다.
세부적으론 3개 카드사가 580만장에 달하는 카드 재발급에 210억원 넘게 썼고, 우편 발송 비용도 150억여 원이 들었다. 무료 문자알림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떠안은 부담도 국민카드 37억원을 포함해 전체 100억원에 달했다. 홈페이지 서버 증설 등에도 약 70억원을 썼다.
신규 모집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예상 규모는 국민카드 445억원을 비롯해 총 10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장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신규 회원 모집이 늦어진 만큼 장기 성장동력이 부족한 면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향후 고객 피해보상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이미 국민카드에 정신적 피해보상 취지 등으로 372억69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50여 건 접수됐고, 농협카드에도 40여 건이 접수됐는데 소송액이 248억원에 달한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