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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이승준, 태극마크 복귀?…헤인즈 귀화 ‘미지수’
입력 2014-05-19 16:58 
남자농구대표팀의 귀화선수 영입이 난항을 겪으면서 문태종과 이승준 등 귀화혼혈선수 합류 가능성이 열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진천) 서민교 기자]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의 히든카드인 애런 헤인즈의 귀화가 난항을 겪으면서 대표팀 경험이 있는 귀화혼혈선수 문태종과 이승준에 대한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열렸다.
2014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9일 오전 진천선수촌에서 첫 소집해 본격적인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훈련에 앞서 유재학 감독은 귀화선수 영입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를 밝히며 기존 귀화혼혈선수인 문태종과 이승준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감독은 당장 훈련을 통해 테스트를 시작해야 하는데, 선수단 정리가 되지 않아 걱정”이라며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대표팀은 현재 24명 가운데 15명의 예비엔트리를 추려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소집 첫 날에는 군 복무 중인 오세근과 최진수를 제외한 13명이 합류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윤호영(발목) 김태술(손가락) 이대성(발목) 이승현(발목) 등은 최소 1~2주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귀화선수 영입. 대한농구협회와 한국농구연맹(KBL)이 공동으로 구성한 국가대표팀운영위원회(이하 국대위)는 애런 헤인즈의 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시안게임은 FIBA 대회와 달리 귀화선수에 대한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 귀화선수의 경우 3년 이상 국내에 체류를 해야 뛸 수 있다. 유 감독은 헤인즈가 국내에서 3년 이상 꾸준히 뛰었지만, 과연 이런 점을 국내 체류로 승인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행정적인 절차가 많이 남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법무부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헤인즈는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없다.

유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문태종과 이승준에 대한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유 감독은 국대위에 문태종을 진촌선수촌에 합류시키는 것과 이승준을 24명 예비엔트리에 추가로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제안을 해둔 상태”라며 헤인즈 영입이 안될 경우 훈련을 통해 문태종과 이승준 가운데 최종 선택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이승준은 미국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이승준의 소속팀인 원주 동부 구단 관계자는 이승준의 재활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조만간 훈련을 재개해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본인도 국가대표에 대한 애정이 강해 대표팀 합류도 염두하고 열심히 몸을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현재 15명의 엔트리 외에 추가 영입 선수도 고려하고 있다. 유 감독은 하승진은 공익근무 때문에 7월이 돼야 합류가 가능하다. 하승진은 추가 엔트리 고려 대상이다”라며 박찬희도 공격적인 수비를 위해 합류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조성민이나 김민구도 안심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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