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몽준 아들,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100여명 유족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입력 2014-05-19 14:14  | 수정 2014-05-19 14:25
정몽준 아들, 세월호 참사 34일째 / 사진=MBN


'정몽준 아들', '세월호 참사 34일째'

세월호 참사 34일째가 되는 이날 희생자 유가족들이 '국민 미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인 예선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19일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에 다니던 딸을 잃은 오 모 씨는 "정후보 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는 "유족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몽준 후보 아들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오 씨는 우선 자신 명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다른 피해가족의 위임장을 받아 추후 첨부할 계획입니다. 이날까지 100여명의 유족이 위임장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은 지난달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정몽준 아들, 세월호 참사 34일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몽준 아들, 세월호 참사 34일째 안그래도 요즘 서울시장 선출로 민감할 때 일텐데.." "정몽준 아들, 세월호 참사 34일째 큰일 터졌네.." "정몽준 아들, 세월호 참사 34일째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가족들 상처가 너무 컸었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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