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줄줄이 과자 가격을 인상한 제과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1분기 영업이익은 266억1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늘었습니다.
매출액은 5천107억3천만원으로 9.5% 증가했습니다. 다만 분기순이익은 125억7천만원으로 34.6% 감소했습니다.
작년 4월 제빵회사 기린식품을 흡수합병한 것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 6천548억원, 영업이익 945억3천만원으로 각각 1.6%씩 증가했습니다.
오리온 측은 "국내 사업은 내수 경기 침체로 다소 부진했지만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부문 매출액이 늘어 전체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5천422억7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332억6천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한 289억7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스낵 제품 판매가 늘어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여러 곳에서 원가를 절감한 효과가 반영돼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