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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KIC, 대체·전통투자 혼합으로 수익제고
입력 2014-05-16 14:27 

[본 기사는 05월 14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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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대체투자와 전통투자를 적절히 혼합한 크로스-섹터(Cross-Sector) 투자 역량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추흥식 한국투자공사(KIC) CIO는 지난 13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글로벌대체투자콘퍼런스(GAII 2014) 기조연설에서 "국내 기관들은 아직까지 주식ㆍ채권 등 투자종목별로 부서가 존재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KIC는 크로스-섹터 투자 역량을 강화해 4%대의 실질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스섹터 투자는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추흥식 한국투자공사 CIO
추 CIO는 "대체투자는 자산별로 리스크ㆍ리턴(RiskㆍReturn) 전략이 달라 수익률이 높은만큼 리스크도 큰 단점이 있다"며 "대체자산에 전통투자상품을 적절히 섞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C는 지난해 9월 기준 총자산(약 646억달러 규모)의 8.4% 가량을 부동산ㆍ헤지펀드 등 대체자산에 투자한 상태다. KIC는 초장기 국부펀드라는 이점을 살려 총자산의 20% 수준까지 대체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추 CIO는 "국내 기관들의 대체투자가 잇따르면서 시장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를 선언했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CIO는 "대체투자에 참여하기만하면 10% 중반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며 "일부 기관투자자들에게 지나친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국부펀드 등 다른 기관투자가들과 협력 투자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추 CIO는 "15개 정도 기관들이 모여 해외투자협의회를 만들었다"며 "국내외 기관들이 투자경험을 공유하고 지식을 전수하면서 함께 시장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 = 이한나 팀장 / 강두순 기자 / 강다영 기자 / 정지성 기자 / 권한울 기자 / 신수현 기자 / 서태욱 기자 / 석민수 기자 / 이용건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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