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 김진우, 5이닝 4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시즌 첫 등판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우완 김진우(31)가 제구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우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6사사구(5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4 동점상황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1사후 김종호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냈지만 2사후 이호준 타석 때 김종호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이어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김진우는 에릭 테임즈에게 초구 149km 투심을 던졌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허용했다. 이후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손시헌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1회를 마쳤다.
김진우는 2회 2사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종호 타석 때 2루 도루를 내줬다. 이어 김종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진우는 풀카운트 끝에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 들어서도 김진우는 위기를 맞이했다. 1사후 테임즈에게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종욱 타석 때 폭투로 테임즈를 3루까지 보냈다. 김진우는 이종욱을 1루 땅볼 유도했고 홈을 파고들던 테임즈가 태그 아웃됐다. 이어 손시헌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3회를 끝냈다.
4회는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오른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 허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민우를 삼진으로 솎아낸 후 김종호를 2루 땅볼 유도해 2루로 가던 선행주자가 아웃돼 2아웃을 잡았지만 나성범을 몸에 맞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위기를 벗어났다.

김진우는 5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 테임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종욱을 1루 땅볼 유도해 2루로 향하던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이종욱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고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를 맞았다. 김진우는 지석훈을 1루 땅볼로 잡고 바뀐 2사 2,3루 상황 허준 타석 때 폭투로 4점째 실점했다. 그러나 김진우는 허준을 삼진으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6회부터는 박경태가 대신해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진우는 지난 3월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타구에 맞고 부상을 당해 등판하지 못했다. 첫 등판치곤 구위가 좋았지만 제구는 다소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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