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부산 '무소속 변수'…단일화 땐 판세 '흔들'
입력 2014-05-14 19:40  | 수정 2014-05-14 20:53
【 앵커멘트 】
6·4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광주와 부산은 '무소속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각각 야권과 여권의 텃밭인 이 지역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광주는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인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단숨에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한 같은 당 소속의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두 사람은 단일화를 통해 윤 후보를 견제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늦어도 오는 28일까지는 단일화를 이루기로 했습니다.

3자 대결일 경우에는 두 후보 모두 윤 후보에게 뒤지지만 단일화하면 구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부산은 사상 처음으로 야권 후보가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곳입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 후보 입장에선 3자 대결로 가기를 내심 바라고 있지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다만 김 후보와 오 후보는 아직 단일화와 관련해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주와 부산은 선거 막판까지 안갯속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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