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수원] '인간 방패'로 금수원 지키는 신도들
입력 2014-05-14 19:40  | 수정 2014-05-14 20:47
【 앵커멘트 】
어제(13일)부터 금수원에 모여든 신도들이 오늘(14일)도 굳게 정문을 지켰습니다.
검찰이 무단으로 종교 시설에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며 인간 방패를 만들어 24시간 유병언 전 회장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안성 금수원.

굳게 닫힌 철문 너머로 수십 명의 신도가 보입니다.

밤을 새워 금수원 출입문을 지킨 겁니다.

철문이 열릴 때마다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라는 헌법 20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신도들은 특별한 행동 없이 인간 방패를 만들어 외부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취재진이 정문 앞에 장사진을 이뤘지만, 보시는 것처럼 온종일 금수원 지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금수원은 검찰의 무단 진입을 막으려고 신도들이 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계웅 / 기독교복음침례회 홍보담당
- "자기 집에 혐의가 확실하게 준비되지도 않은 부분을 가지고 사람들이 들어와서 조사하고 막 꺼내 가고. 이런 부분을 어떤 누가 감정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이분들 하나하나가 절박한 마음으로 나와 있는 거에요."

특히 금수원은 정부가 세월호 사고 원인보다 특정 종교단체를 탄압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도들이 금수원 지키기에 나서면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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