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7P 올라 2010 연중최고
입력 2014-05-14 17:45  | 수정 2014-05-14 23:44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 대형주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날보다 27.90포인트(1.41%) 오른 2010.8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62억원과 15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20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2011.34) 이후 처음이다. 하루 주가 상승률도 지난 2월 21일(1.41%)을 제외하면 올 들어 최고였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전자와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올라 연중 최고치(141만5000원)를 경신했고, 자동차주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외환당국은 10억달러 넘는 달러화를 매입하면서 적극적인 환율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화 강세 쏠림을 주도하던 외국계 투기자본에 원ㆍ달러 환율 1020원 선은 방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급등하던 원화값은 이날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일 대비 5.8원 내린 102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21.3원까지 오르며 1020원 선이 위험했지만 오후 들어 외환당국 개입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이덕주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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