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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 칸국제영화제 가는 한국영화 살펴봤더니…
입력 2014-05-14 15: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제67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부터 막을 올린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 진출작은 없다. 앞서 김기덕ㆍ홍상수ㆍ임권택 감독 등의 신작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몇몇 작품이 한국영화 면을 세웠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표적'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여훈(류승룡), 그와 함께 하게 된 태준(이진욱)이 의문에 싸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가는 영화다.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는 상황 전개와 류승룡의 열혈 액션 투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2일 개봉하는 '도희야'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외딴 바닷가 마을에 좌천돼 내려온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이 폭력에 홀로 노출된 14세 소녀 도희(김새론)를 만나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다 오히려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 때문에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남과 도희의 입장에서 극을 풀어가는 정주리 감독의 시선이 충격적인 작품이다.
29일 이선균과 조진웅 주연의 영화 '끝까지 간다'는 감독주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긴박한 전개와 유머, 액션이 하나로 조화된 웰메이드 작품이다.
학생부문 시네파운데이션에는 영화 '숨'이 진출했다. 중앙대에 재학 중인 권현주 감독의 '숨'은 뇌사 상태에 빠진 엄마를 돌보는 딸의 복잡한 심리를 담은 30여분 분량의 영화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경쟁부문에서는 켄 로치 감독의 '지미스 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언어와의 작별', 다르덴 형제 감독의 '투 데이즈 원 나이트', 토미 리 존스의 '더 홀즈맨' 등이 경합한다. 25일까지 축제가 이어진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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