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카지노도 손 큰 `중국 관광객' 특수
입력 2014-05-14 15:18 

올들어 국내 카지노업계가 중국 관광객(요우커)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05억5000만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7.7%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4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71.8% 늘어났다.
이는 워커힐, 제주그랜드, 인천 등 3개 영업장에서의 중국인 최우수고객(VIP) 드롭액이 37.9%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지노의 드롭액은 게임에 사용된 총 금액을 말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8.8% 줄어든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별소비세 부과, 연간 성과급 분기별 배분에 따른 인건비 증가, 부산 호텔 리모델링에 따른 고정비 증가 때문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중국인 덕을 봤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5% 신장한 1391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도 471억원으로 14.9% 늘어났다.
이는 중국인 드롭금액이 20%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에도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찾았다.
1분기 영업이익이 1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다. 매출액도 9.1% 증가한 373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들어 국내 카지노업계가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 배팅액을 높게 하는 중국인 때문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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