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영구 조망권’ 확보한 아파트 거래가격 보니…
입력 2014-05-14 10:01 
공원과 강 및 호수 조망을 갖춘 ‘조망권 아파트 공급이 많아지면서 조망권 아파트에서도 등급이 생기고 있다. 이 중 ‘영구 조망권 아파트는 1등급 조망권으로 분류된다. 아파트 단지 앞으로는 어떠한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지리적 위치에 따라 영구적으로 조망권이 확보되기 때문.
거래가격에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용인 기흥구 보정동의 ‘죽현마을 LG자이는 한성CC와 바로 접해 있어 영구 골프장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 중 하나로, 보정동에서도 시세가 가장 비싸게 형성돼 있다. KB시세 5월 12일 기준 보정동의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074만원이지만, ‘죽현마을 LG자이는 훨씬 웃도는 3.3㎡당 1414만원이다.
반면 이 단지 뒷편에 위치해 일부 고층에서만 골프조망이 가능한 ‘꽃메마을현대홈타운4-4은 3.3㎡당 1229만원이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하고 입지도 비슷하지만 시세는 앞에 가로 막는 건물이 없어 영구 골프 조망권을 확보한 죽현마을LG자이가 3.3㎡당 185만원이 더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들은 인근 비슷한 조건의 비조망권의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고, 조망권이 확보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이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몇 억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단지 바로 앞에 건물이 없어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는 일부 층과 동에서만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 수도권 아파트 중 ‘세곡2지구 강남 한양수자인·자곡포레는 단지 바로 앞으로 23만㎡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SH공사가 강남 세곡2지구 3·4단지에 분양 중인 이 아파트는 탄천공원과 대모산자연공원, 헌인릉 등이 접해 있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조망권이 확보됐다.
롯데건설이 분양 중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Ⅱ도 단지 바로 옆으로 월드컵경기장의 2배(1만9588㎡)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이 위치하고, 안양천이 접해 있어 영구 조망권이 확보됐다.
반도건설이 5월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서 분양하는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위치해 일부 동에서는 영구 공원 조망권을 확보한다.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의 경우 아파트 단지를 매봉산 자락이 둘러싸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영구 조망권을 갖췄다. 공원용지가 접해 있고 반석천이 단지 바로 북쪽으로 흐르고 있는 등 단지 주변의 녹지공간과 수공간 이용이 편리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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