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희생자 가족 벌써 두번째 극단적 선택 …예방 대책 시급
입력 2014-05-12 19:41  | 수정 2014-05-12 20:31
【 앵커멘트 】
세월호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가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랬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더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11일) 새벽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5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다행히 전날 밤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화는 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때 술 좀 드시고, (목) 매기 전에 발견 한 거 같아요. 유가족대기실에 (가족과) 같이 계시다가…."

지난 9일에는 희생자 어머니가 자신의 집에서 수면제를 먹고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은 가구는 희생자 213세대 중 55%인 110가구.


나머지는 자식을 잃은 충격으로 상담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장례 일정 등으로 시간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부모 역시 심리 상담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한창수 / 고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혼란스럽고 화나고, 누군가를 믿지 못하는 불신 감정, 자포자기의 마음이 나타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의 가족이나 이웃들이 조금 더 세심하게…."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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