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와중에"…중국어선 불법 조업 기승 서해어업관리단 관계기관 합동 특별단속 돌입
세월호 참사 와중에 서해 황금어장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포해경과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은 세월호 사고가 난 지난달 16일부터 실종자 구조 작업으로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업무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 틈을 타 중국어선이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들어와 무허가 조업과 어획량 축소 등 으로 EEZ법을 어기며 싹쓸이 조업을 감행하는 것으로 관계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12일부터 중국 유망어선 금어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정오까지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6척과 제주지방 해양경찰청 소속 경비정 2척 등 8척으로 특별 단속팀을 꾸렸습니다. 제주 서쪽과 서해 중부 등 2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단속합니다.
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EEZ 경비 공백이 생기자 중국어선이 대거몰려들어 불법 조업을 하는 것으로 판단돼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