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부간선지하도로사업, 민•관 합의로 추진 탄력 받나
입력 2014-05-12 10:31 

서울시내 상습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007년 민간투자제안서를 접수받아 민자사업 타당성조사 및 심의를 거쳐 2010년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 컨소시엄)를 선정해 추진 중이며, 올해 공사를 착공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은 성산대교 남단부터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금천IC까지로, 이 구간은 왕복 4차선, 연장 10.33km의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로 다소 지연돼 왔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진출입구가 인근 주민들은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서부간선도로의 기존 방음시설 보강과 경부선 철도의 기존 방음시설 보강, 적환장 이전을 요구해 온 것.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의 토론과 2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과 최종 합의를 이뤘다.

시는 서부간선도로와 경부선 철도의 기존 수직형 방음벽을 꺾음형 방음벽으로 변경하고 규모를 약 2배로 확충하는 계획과 적환장을 개착터널 부지의 상부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기존의 지상 서부간선도로 교통량 중 약 5만대의 차량이 지하도로로 전환됨에 따라 지상 교통량이 줄어드는 만큼 자동차전용도로인 지상 서부간선도로는 일반도로화하고 안양천과 연계된 친환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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