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량수리비 2조5천억...사상최대
입력 2007-02-22 15:42  | 수정 2007-02-23 08:21
차값이 비싸진 탓도 있지만 요즘 자동차 수리비가 너무 높다는 생각 많이 하게 되는데요.
결국 이런 비싼 수리비 때문에 보험료가 오를 수 밖에 없겠죠.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자동차보험 수리비는 2조4천650억원. 1년전보다 18.4%, 5년전보다는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차 한대당 수리비는 77만5천원. 특히 외제차는 207만원이나 됩니다.

이처럼 차 수리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비요금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2004년 시간당 만5천원이던 시간당 공임은 건설교통부의 정비요금 공표 이후 만8천원으로 20%나 올랐습니다.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도 수리비 상승의 원인입니다.

지난 2001년 204만건이던 차량 사고건수는 2005년 323만건으로 4년새 60%나 급증했습니다.

수리비를 거짓으로 또는 과도하게 많이 청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3만4천건 가운데 진료비나 수리비를 과다청구한 이른바 '피해과장'이 4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은 '보험사기특별조사반'을 신설해 보험금 누수가 심각한 병·의원과 자동차 정비공장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천상철 / 기자 - "자동차 수리비 상승은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품가격은 적정한지, 정비업소의 과잉청구는 없는지 가려내는 것이 보험료 인상에 선행돼야 하겠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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