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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콤, 초고속인터넷 상승세 주춤
입력 2007-02-22 15:02  | 수정 2007-02-22 15:02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LG파워콤이 올 들어 기세가 꺾이는 모습입니다.
지난달에는 순증 가입자수가 그 전달의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현재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천4백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KT가 6백38만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하나로텔레콤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 LG파워콤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가입자를 확보해 온 LG파워콤의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9만명에 가까운 순증 가입자를 기록했던 LG파워콤은 지난달 3만8천여명을 늘리는데 그쳤습니다.

한달만에 순증 가입자 수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LG파워콤은 경쟁사보다 공정경쟁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나타난 일시적인 결과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오인호 / LG파워콤 차장
-"예전의 공격적인 마케팅 대신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사전 제한활동 등을 하고 있어서 가입자가 줄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전화와 인터넷, 하나TV를 결합한 하나세트를 1월초부터 출시하며 가입자 늘리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TV포털 하나TV가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경쟁사에 가입자를 뺏기지 않는 고객 유지효과도 발휘하고 있습니다.

KT도 지난달 3만명 가까이 가입자를 늘리며 그동안 LG파워콤에 빼앗겼던 시장의 주도권을 어느 정도 되찾아왔습니다.

KT는 특히 지사권한 강화와 성과주의, 본사직원 영업점 배치 등으로 영업역량을 강화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LG파워콤도 올해 2백만 가입자 달성을 위해 3월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 한해도 치열한 고객 확보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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