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번주 증시전망] 중국 실물지표 훈풍에 기대
입력 2014-05-11 17:06 
지난주 코스피가 중국 수출입 지표 호조로 뒷심을 발휘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중국의 실물경기 개선 여부가 증시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13일 발표되는 중국 4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 실물 지표가 호전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중국발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중국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보다 0.9%, 0.8%씩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돈 바 있다. 내수경기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2월 8.6%, 지난달 8.8%보다 오른 8.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정투자 증가율 역시 3월에 중국 정부 목표치(17.5%) 수준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된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15일 지난 1분기 GDP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둘 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수치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대외변수는 코스피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일본은 4월 소비세 인상을 대비해 미리 수요가 집중됐던 것이 1분기 성장률 증가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유로존의 경우 남유럽 국가의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가장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단연 12일까지 진행될 인도 총선이다. 인도 총선 결과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로 다시 돌아올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총선 이후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때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으로 유입된 바 있다"고 말했다. 개표 결과는 16일에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아직 남아 있는 주요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12일) 등이 있다. 삼성증권ㆍ대우증권을 포함한 주요 증권사 실적은 16일에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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