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자료' 검증작업 착수
입력 2007-02-22 14:32  | 수정 2007-02-22 16:13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는 잠시 전 2시부터 김유찬씨가 제출한 폭로자료에 대해 검증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분열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검증위가 어떤 부분을 조사하게 됩니까?

우선 김유찬 씨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3건의 내용입니다.

이 전 시장이 위증의 대가로 돈을 줬는지와, 상대후보인 이종찬 부총재와의 3억거래설, 그리고 돈을 준 사람들과의 통화 녹취록 내용입니다.

검증위는 오는 26일까지는 검증 대상과 방법을 확정한 후 다음주부터 이명박 전 시장 측과 김유찬씨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수사권이 없는 검증위가 양측의 공방을 듣는 수준에서 그칠수 있다는, 다시말해 검증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2) 당이 분열위기까지 느끼고 있는 가운데, 봉합을 하려는 노력도 엿보이고 있다구요?

네,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대선후보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후보경선 등록일정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조 / 한나라당 전략위원장
- "후보등록을 조기에 받도록 합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 현행 당헌에 의하면 4월 10,11일 등록 하기로 돼 있는데 앞당기는 것이 좋겠다는 뜻으로 합의했다."

현행 선거법상 일단 당의 후보 경선에 참여하면, 나중에 탈당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후보 이탈 방지에 일찌감치 나선 셈입니다.

검증공방이 위험수위로 치달으면서 자칫 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강하게 반영돼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단합을 강조하며 대권주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검증은 국민승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할 것이다. 여기에 맡기고 단합했으면 좋겠다."

후보검증청문회를 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최고위원
- "후보 청문회 통해 여론과 국민에 공개하는 장을 만들어 유권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당 분열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3월 위기설은 그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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