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토 히로부미' 저격 104년…안중근 기념관 첫 방문
입력 2014-05-10 07:00 
【 앵커멘트 】
올해 1월 문을 연 중국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을 우리 정부 대표단이 찾았습니다.
개인 자격이 아닌 정부 차원으로는 처음 이뤄진 공식 방문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104년 전 안중근 의사가 한일병합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 역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1월 이곳에 안중근 기념관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9일) 국가보훈처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 정부 대표단이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정부 차원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 "기념관을 만들어서 잘 화답해 주신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감사 차원에서 방문한 것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는 헌화를 하며 고귀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안도용 / 안중근 의사 증손자
- "중국 정부가 자국민이 아닌 사람을 위해 기념관을 짓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는 안중근이 위대한 영웅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루 평균 500~600명, 지금까지 모두 5만여 명 정도가 기념관을 다녀갔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시작되는 하얼빈 역 신축 공사에 맞춰 기념관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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