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은행·KCC·코웨이·LG생건…재정확대 수혜株 꿈틀
입력 2014-05-09 16:00 
정부가 추가 재정을 투입해 '내수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면서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정부 의지에 필수소비재ㆍ유통부터 건자재에 이르기까지 내수주들 주가가 화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로 경기 위축 염려가 커짐에 따라 9일 정부는 2분기 재정 집행 규모를 7조8000억원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로 영업에 차질을 입은 여행ㆍ운송ㆍ숙박 업종에 대해서는 관광진흥개발기금과 기업은행 등을 통해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고 세금 납부 기한도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은행 주가는 이날 1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350원(2.72%) 상승한 1만3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기업은행을 통해 피해업종 중소기업에 총 300억원, 업체당 3억원 한도 내에서 저리자금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 혜택을 주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을 때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시행, 부동산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던 KCC, LG하우시스, 한샘 등 건자재주 주가는 이번에도 강세를 보였다. KCC는 전날보다 2.20% 오른 51만2000원을, LG하우시스는 2.31% 오른 17만7500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한샘도 1% 올랐다.
LG생활건강(2.3%) 코웨이(2.7%) 오리온(0.5%) 롯데하이마트(1.4%) 등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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