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동영상, 휴대폰 복구…침몰 7시간 후 촬영됐다?
입력 2014-05-09 14:19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9일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께 배 안에 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9일 새벽 3시50분쯤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컷을 공개했으며 이 중 한 컷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쯤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쯤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했다.

동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유족의 말대로 오후 6시38분이 맞다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에 잠긴 상황에서의 실내 영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아 보이는 점 등을 들어 기계적 오류로 촬영 시각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월호 동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마음 아파" "세월호 동영상,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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