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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스윕’ 삼성, 압도적 후반 지배력 뽐내
입력 2014-05-08 21: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2번째 시리즈스윕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압도적인 경기 후반 지배력을 뽐내며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2호 시리즈스윕을 거뒀다.
삼성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와 최형우-박석민의 투런홈런, 구원진의 완벽투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일부터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시즌 16승(11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4월22~25일 대구 LG전 첫 번째 시리즈스윕에 이은 2번째 완승시리즈였다.
7회 리드 시 연승 기록을 133연승까지 늘렸다. 특히 경기 후반 뒷심이 빛난 3연전이었다. 6일 삼성은 5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윤성환이 4-2로 앞선 6회 실책과 번트, 도루에 흔들리며 추가 2실점을 더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윤성환을 구원한 차우찬이 6회 절체절명의 실점 위기서 호투와 함께 깔끔한 수비를 선보이며 2⅔이닝을 2개의 탈삼진을 섞어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삼성은 7회 최형우의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온 이후 8회 추가점을 뽑아 4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8회 2사에서부터 등판한 심창민과 박근홍이 도합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과, 구원진의 호투가 빛난 경기.
7일 경기는 더욱 압도적인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삼성은 8회까지 0-5로 끌려갔으나 9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5-4 역전승을 완성했다. 0-4로 뒤진 9회 나바로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데 이어 박한이가 볼넷을 얻어냈다. 뒤이어 올라온 박희수에게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이어 김태완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추격한 이후 이승엽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정형식과 이흥련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만든 이후, 백상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4로 앞서가며 결승점을 냈다. 9회 극적으로 등판한 임창용은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경기 승리를 지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삼성 타선의 집념과 이를 가능케한 구원진의 호투가 빛났던 경기.

8일 경기까지 3연승을 거둔 과정 모두, 삼성의 강력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삼성은 8일 경기 5-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셋업맨 안지만이 등판해 SK타선을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난공불락의 요새같았던 삼성은 과연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디펜딩챔피언 다웠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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