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금 상승세가 89주만에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와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2012년 8월 이후 8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89주만에 보합세로 전환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2%)이 서울의 하락 전환으로 전주 대비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지방(0.02%)은 대구·부산 등에서 오름폭이 줄어들고 세종??전남 등의 하락세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강북(0.01%)지역이 전 주에 비해 오름세가 한풀 꺾였으며 강남(-0.04%)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돼 0.02%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9%), 경북(0.05%), 부산(0.05%), 경남(0.04%), 등은 상승했고 세종(-0.34%), 전남(-0.07%), 강원(-0.04%), 경기(-0.04%) 등은 하락했다.
전세금이 1년 8개월여만에 보합세로 전환된 것은 봄 이사철이 끝나면서 수요가 줄었고 연휴 기간이 맞물리면서 거래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것도 원인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1% 상승에서 0.01%하락으로 돌아서면서 36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0.03%)은 인천의 하락 전환으로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방(0.01%)은 대구·울산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10%), 울산(0.08%), 경북(0.05%), 충남(0.03%), 부산(0.02%)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19%), 전남(-0.09%), 전북(-0.06%) 등은 내렸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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