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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넥센, 핸드볼 점수에…사령탑도 할 말 잃어
입력 2014-05-07 22:10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가 넥센에 24-5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전광판에 경기종료 안내가 나오고 있다.사진(목동)=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에 핸드볼 점수가 나오자 승장과 패장 모두 말을 잃었다.
반경기 차로 프로야구 선두를 다투는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7일 목동구장에서 정규시즌 5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NC의 24-5 대승. NC는 홈런 6개를 포함 장단 21안타를 터트리며 6회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반경기차로 선두로 올라섰고, 넥센은 연패에 빠지며 2위로 주저앉았다.
경기는 NC가 넥센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NC가 1회 지석훈의 스리런포를 포함해 6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나성범의 투런포를 포함 3점, 3회는 팀 창단 후 첫 기록인 3타자 연속홈런(이종욱-나성범-이호준), 4회에도 2점을 뽑고, 5회에는 이호준의 만루포를 포함한 6점, 6회에 2점을 뽑았다. 6회 비로 경기가 중단돼 강우콜드게임 선언이 되지 않았더라면 프로야구 타격 관련 새 기록이 작성될 가능성이 높았다.
경기가 날씨의 도움으로 일찍 마치자 양 팀 사령탑들도 별다른 소감을 남기지 않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 승장인 김경문 NC 감독은 타선이 초반에 잘 터졌다”는 말만 남겼고, 1위 등극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패장인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께 수준낮은 경기를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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