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황금연휴 특수 톡톡히 누린 극장가…승자는?
입력 2014-05-07 18:28 
[MBN스타 손진아 기자] 5월 황금연휴(1일~6일)를 맞은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연휴를 맞아 영화를 관람하기 위한 관객들의 극장 나들이가 끊이질 않았으며, 외화 강세로 한국영화가 주춤했던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역린과 ‘표적의 관객 몰이로 활기를 되찾았다.

현빈과 류승룡의 연기 변신을 내세운 한국영화는 물론 어린이 관객부터 어른 관객까지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이 총출동했으며, 부모님에게도 안성맞춤인 영화도 개봉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이중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극장가 승자는 어떤 작품일까.

◇ 현빈 효과? ‘역린 극장가 싹쓸이

이번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최대 수혜를 입은 작품은 ‘역린이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이하 ‘캡틴 아메리카2)에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점령하고 있던 극장가에서 ‘역린은 개봉 첫날 28만 관객을 동원(4월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현빈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배우들이 대거 출연, 드라마 ‘다모 ‘더킹 투하츠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역린은 황금연휴 기간인 5월1일부터 6일까지 총 216만7403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유지,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역린은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속도를 보였으며, 지난해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 ‘7번방의 선물과는 같은 속도라 추후 성적에 관심이 더욱 모아진다.

황금연휴 기간(5월1일~6일) 동안 ‘역린에 뒤를 이른 작품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다. ‘역린과 ‘표적 등 한국영화 공세에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총 154만408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역린과 함께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표적은 같은 기간 총 124만1764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 어린이를 사로잡은 최강 애니메이션, ‘리오2

어린이날을 맞아 애니메이션의 강세도 뚜렷했다. ‘리오2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몬스터 왕국 ‘드래곤 기사단 네 작품이 서로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관객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리오2가 가장 환하게 웃었다.

황금연휴 기간 가족영화 중 부동의 1위를 달린 ‘리오2는 총 53만8323명을 모았다. 특히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4위를 유지한 ‘리오2는 경쟁작인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몬스터왕국 ‘드래곤 기사단보다 2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황금연휴 최강 애니메이션임을 입증시켰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좌석점유율 44.5%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인 ‘역린의 39%를 앞서기도 했다.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같은 기간 동안 총 16만8256명을 동원, 가족영화 중 2위를 차지했고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4위를 유지했다. ‘몬스터왕국은 총 2만9107명을, ‘드래곤 기사단은 총 7500명을 모았다.

◇ 전 세대를 사로잡은 꽃부부

황금연휴 기간, 다양성영화도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영화 ‘위크엔드 인 파리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총 1만1429명을 모았다.

개봉 첫날부터 황금연휴였던 지난 6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위크엔드 인 파리는 결혼 30년차 부부의 현실적인 갈등과 사랑을 통해 전 세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전국 47개 상영관에서 51개로 상영관까지 확대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스트는 같은 기간 총 6407명을 모아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