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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극장가, 美영화 관객점유율 74.4%…독식 현상 심화
입력 2014-05-07 18:26 
[MBN스타 손진아 기자] 4월 극장가는 미국영화의 독식 현상이 심화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4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4월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18.1% 하락한 920만 명을 기록하였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4% 감소하면서 721억 원이었다.

4월 흥행을 이끈 작품들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 대부분 미국영화였다. 한국영화는 ‘방황하는 칼날과 ‘역린 단 2편만이 흥행작 상위 10위에 포함됐고 한국영화 중 관객 수 100만을 넘긴 작품은 없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21.9%로 4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02만 명, 매출액은 151억 원이었다.

반면 외국영화 관객 수는 718만 명, 매출액은 570억 원을 기록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가 4월 한 달 233만 명을 동원하며 전체 흥행순위 1위에 올랐고, 마블 캐릭터의 흥행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로 이어지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극장 관객 199만 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을 보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 5편을 배급한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가 관객 점유율 48.6%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고, ‘방황하는 칼날 등 8편을 배급한 CJ E&M 주식회사가 16.6%로 2위를 차지했다.

4월 극장가는 미국영화의 독식 현상이 심화되기도 했다. 관객 점유율 상위 10위권 영화를 보면 미국영화 8편과 2편의 한국영화로 미국영화가 관객점유율 74.4%, 한국영화 22.0%로 미국영화의 편중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외국영화 상위 10위권 내에 영화별 국적을 보면 모두 미국영화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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