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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고속도로에 '영종대교 휴게소' 개장…문화 휴게소로 꾸며
입력 2014-05-07 17:04  | 수정 2014-05-07 17:08
영종대교 휴게소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영종대교 휴게소' 개장…문화 휴게소로 꾸며

국토교통부는 9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영종대교 입구에 '영종대교 휴게소'를 개장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40.2㎞ 길이의 고속도로로, 그동안에는 휴게소가 없었습니다.

새로 문 여는 영종대교 휴게소는 영종대교 기념관을 리모델링해 휴게소로 탈바꿈시킨 것입니다.

특히 인천공항이 우리나라의 관문 노릇을 하는 만큼 외국인 이용객도 많을 것으로 보고 다른 휴게소와 차별화된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우선 휴게소 전면 광장에는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곰을 형상화한 높이 24m, 무게 40여t의 대형 조형물 '행운의 곰'(Fortune Bear)을 설치했습니다.

장세일 작가가 제작한 이 조형물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에 어미곰이 새끼곰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곰 조형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 작품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하는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한류(韓流) 문화 콘텐츠 매장, 한국 디자이너 보석 매장 등을 입점시키고 피겨(사람이나 영화 캐릭터 등을 본뜬 인형) 전시관, 캐릭터 상품점 등도 마련됩니다.

국내 최초로 운영해온 '느린 우체통'(우편물을 1년 뒤 배달해주는 우체통)도 느린 우체국으로 확대해 잊혀가는 편지 쓰기 문화를 되살리고 방문객들이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고속도로 이용자 외에 지역 주민이나 경인 아라뱃길을 찾은 관광객도 이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아라뱃길 경인항 인천터미널 근처에 진입통로도 마련했습니다.

영종대교 휴게소는 수도권에서 인천공항으로 갈 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층 구조로 된 영종대교의 아래층(하부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휴게소의 판매시설은 매일 오전 8시∼오후 8시, 주유소는 오전 6시∼오후 10시 문을 엽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종대교 휴게소는 영종대교와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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