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방선거 전 ‘분양대전’ 펼쳐진다
입력 2014-05-07 16:18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끝난 5월 초부터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올 들어 가장 치열한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6일까지의 연휴로 견본주택 개관이나 청약시기를 7일 이후로 미룬 단지들이 상당수다. 5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가고,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기 때문.

주택업계도 연휴 후 지방선거 전인 3주간의 샌드위치 기간에 분양시기를 맞추기 위해 분주했다.

5월 분양예정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황금연휴 직후 견본주택 문을 열기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분양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라며 초기 분양이 실패할 경우 지방선거와 여름 비수기가 겹쳐있어 미분양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다양한 이벤트와 판촉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직후에는 김포와 인천 송도에 분양이 시작된다. 이들 지역은 각각 김포도시철도 착공, 대학과 기업이전 등의 호재가 집중되면서 미분양이 줄고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지역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 외에 서울 용산, 시흥 배곧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충남 당진 등에서도 주요 단지들의 분양이 대기 중이다.

김포도시철도 착공하는 김포에서는 오는 5월 9일(금)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장기동 779-3번지, 감정동 67번지 일원에서 ‘한강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0~100㎡ 총 407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차분 3481가구를 먼저 선보인다.

4000여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와 바로 접해 있고 인근에 계획 중인 수변 스트리트상가(라베니체) 등 한강신도시 내의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와 바로 접한 부지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고 어린이집, 유치원도 들어선다. 진학 선호도가 높은 장기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공급하는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호반건설의 송도 첫 진출작으로, 그간 공급해온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평면,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집중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3층, 총 15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63~113㎡ 11개 타입 총 1834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전체 가구 수의 91.5%를 차지한다. 청약일정은 5월 7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목) 1·2순위, 9일(금) 3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15일(목) 당첨자 발표, 정당 계약은 20일(화)부터 22일(목)까지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건립,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도 9일 호반건설이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총 1,206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3~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쇼핑, 문화 등 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중심상업시설 용지가 단지 앞에 위치하며 초∙중∙고교 부지가 뒤쪽으로 설립 예정되어 있다. 견본주택은 서해고등학교 맞은편(시흥시 정왕동 1771-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한강조망이 탁월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A6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총 1066세대, 전용면적 93㎡ 257가구, 101㎡ 805가구, 114㎡(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된 지구 내 최초 민영 중대형 대단지다. 미사강변도시 최북단 한강에 인접해 일부 세대의 경우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대다.

대우건설은 또 2004년 분양당시 7조원의 청약신청금을 끌어 모으며 분양사의 한 장을 장식했던 ‘시티파크에 이은 용산 랜드마크 주상복합 ‘용산 푸르지오 써밋도 5월 중순 이후 분양이 예정돼있다. 이 단지는 38~39층 2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12~273㎡로 아파트 151가구와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7가구 오피스텔 460실이 일반분양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동을 분리했으며 외국산 자재 마감재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고급 주상복합이다. 용산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도심접근성이 높고, KTX, 지하철1·4호선, 중앙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여건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송악도시개발구역 A2블록을 개발하는 ‘당진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 동, 총 915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단지 북측에 기지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과 송악 중고교가 인접해 있고, 최근 증축한 당진 유일의 종합병원인 ‘당진종합병원과 ‘프리미엄 아울렛(2014년 6월 개장 예정)도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한 당진지역 철강산업의 메카인 현대제철로 연결되는 도로가 2015년 말 개통될 예정으로 지역 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오는 9일(금)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 450-1번지에 위치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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