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력 2007-02-21 13:47  | 수정 2007-02-21 13:47
전국 24개 농어촌 마을상수도에서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항생제로 인한 하천의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혁준 기자.


네, 환경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마을 상수도에서 방사성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환경부가 전국 24개 농어촌 마을상수도를 조사한 결과 자연방사성물질이 미국이 정해놓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물질은 자연에 함유된 물질이지만 정부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4개 지점에서 라돈 함량이 먹는물 기준치를 초과했고 이는 장기 섭취시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마을상수도에서는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우라늄이 미국 먹는물 기준보다 무려 55배나 검출돼 정부는 즉각 음용을 중단시켰습니다.

질문2> 하천에서는 또 항생제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구요?

네, 마을 상수도에는 방사능이 하천에는 항생제가 도사리고 있는 그야말로 마시는 물의 총체적인 위기인데요.

항생제의 경우 방사능보다 문제점이 더욱 심각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4대강 유역의 항생제 성분을 조사한 결과물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단병호 의원이 입수해 밝혀진 사실입니다.

항생제 성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는 기준치가 마련돼있지 않아 미국기준치를 적용했는데요.

기준치보다 3배가 넘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기도 했습니다.

항생제를 먹은 사람과 동물의 배뇨물이나 버려지는 약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한 일인데요.

문제는 하수처리와 폐수처리를 해도 의약물질이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마시는 물을 통해 인체에 축적되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뿐 아니라 수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환경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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