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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맨시티, 리그 100호골 누가 먼저 쏘나
입력 2014-05-07 14:20 
리버풀과 맨시티의 우승 경쟁 뿐만 아니라 화력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화력대결 최종 승자는 과연 어느 팀일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만큼이나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면 ‘선두 리버풀과 2위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100호골 달성여부다.
먼저 리버풀은 오는 11일(한국시간) 뉴캐슬과 최종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100호골까지는 단 1골만을 남겨두고 있는 리버풀이다. 현재 1위 리버풀은 25승6무6패, 승점 81점으로 99득점(49실점)을 기록 중이다.
2경기(애스턴 빌라, 웨스트햄)를 남겨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5승5무6패, 승점 80점으로 96득점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경기당 2골 이상을 집어넣어야 가능하지만, 최근 추세로 따져본다면 달성하고도 남는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남은 경기가 모두 홈경기라 더욱 자신 있다. 특히나 이들의 홈경기 승률은 압도적일 뿐더러. 3골 이상의 대량득점 기록도 많았다. 먼저 리버풀은 홈에서 15승1무2패(51득점, 17실점)로 단 2패(사우스햄튼 0-1패, 첼시 0-2패)만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15승1무1패(57득점, 13실점)로 첼시에 0-1 패배한 것이 유일하다.
득점랭킹도 순위처럼 사이좋게 양분하고 있다. 이들에게서 리그 100호골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리버풀의 SAS(수아레즈&스터리지) 특공대는 지금껏 52골을 합작했다. 득점 1위 수아레즈는 32경기, 31골(12도움)을 기록 중이다. 2위는 스터리지로 28경기에서 21골(7도움)을 쏘아 올렸다.
맨시티도 만만치 않다. 만능 미드필더 투레(득점 3위)는 33경기, 19골(PK 6골·7도움)로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출전이 어렵지만, 아게로(득점 4위)는 22경기에서 17골(6도움)을 넣었다.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 중인 ‘특급도우미 제코(29경기·14골 1도움)도 100호골 주인공이 될 만하다.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맨시티는 가공할만한 득점력으로 올 시즌 리그 전체를 장악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비가 약해 연속실점(팰리스 3-3 무)을 했던 리버풀이기에 수비도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장기인 득점력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리버풀이 맨시티의 우승을 저지하려면 최대한 득실차를 좁혀야 하는 입장이다.

또 맨시티가 주중경기에서 만약 승리를 한다면 자력우승을 할 수 없는 리버풀이다. 최종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맨시티의 결과를 겸허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다득점하는 만큼 리그 우승도 가까워질 수 있다. 반면 맨시티는 남은 경기에서 1승1무이상만 거두면 자력우승이 가능하다.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한 맨시티인 만큼 여유 있게 100호골 기록과 우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앞서 첼시는 2009-10시즌 103득점으로 우승한 기록이 있다. 과연 4년 만에 리그에서 100득점 이상을 달성하고 우승을 확정지을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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