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사과 박 대통령, 공식 일정 없이 '인선' 몰두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일정 없이 세월호 수습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차기 총리 인선은 물론 대국민 사과 때 발표할 국가 시스템 개선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지난 연휴 기간 동안 진도 현장을 다시 방문하고,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를 사과하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어제, 봉축 법요식)
-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7일)을 포함해 이번 주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세월호 수습책 마련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당장 박 대통령의 고민은 총리 인선입니다.

김진선 전 강원지사, 안대희 전 대법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박심'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차기 총리 후보를 지명하고 후속 개각 작업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 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국정원 2차장에 오늘 김수민 전 인천지검장을 내정했습니다.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거의 매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공직사회 개혁과 국가안전처 신설 등을 포함한 국가시스템 정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