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월호 특검' 놓고 설전…내일 원내대표 선출
입력 2014-05-07 10:50  | 수정 2014-05-07 11:44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 규명이 정치권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야권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고, 여권은 정치공세라고 맞받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여당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본격화하는 분위기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6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8일) 오전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 대표는 과거 IMF 외환 위기가 경제 국난이었다면 이번 세월호 참사는 총체적 국난 수준이라고 말했고,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당장 오늘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새정치연합은 자신들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며 사고 수습과 제도 개혁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3일 팽목항에서 민노총의 이름이 적힌 정치적 유인물이 발견됐다고 언급하며 온 국민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내일(8일) 여야의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오전 10시, 새정치연합은 오후 2시에 각각 1년 동안 원내를 이끌어갈 원내대표를 새로 뽑는데요.

새누리당은 충남 지사를 지낸 3선 이완구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자민련 출신인 이 의원은 2009년 충남지사 시절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며 지사직을 사퇴해 이후 친박계로 분류됐습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는 대구 3선의 주호영 의원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노영민·최재성·박영선·이종걸 의원의 4파전 양상입니다.

노영민 의원은 3선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친노계 인사이고, 역시 3선인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계'로 분류됩니다.

박영선 의원은 첫 여성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고, 이종걸 의원은 김동철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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