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276명 납치 "노예로 팔겠다" 협박…이유는? '충격'
입력 2014-05-07 09:25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사진=MBN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276명 납치 "노예로 팔겠다" 협박…이유는? '충격'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6일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을 단체로 납치했다고 시인한 가운데 소녀 8명이 더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추가 피랍은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와라베에서 발생했으며 최소 8명의 12~15세 소녀가 괴한들에게 끌려가 주변 지역으로 피랍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와라베는 첫 납치가 있었던 치복시(市)와 인접한 곳으로 괴한들은 두 대의 트럭을 몰고 마을에 들이닥쳐 가축과 식량까지 약탈해 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와라베 지역의 추가 피랍 사건은 열악한 통신사정 때문에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치복시에서 피랍된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은 이날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최고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외부 배포 영상에서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市)에서 여학생 276명을 소녀들을 납치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며 더 많은 여학생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어린 소녀를 전쟁과 테러의 목표로 삼는 것은 역겹고 부도덕한 범죄행위"라며 "나이지리아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소식에 누리꾼들은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총체적 난국이네"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아이들 얼마나 무서울까"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어떻게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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