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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이 묻는 보스와 리더의 차이란…
입력 2014-05-07 08: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BS2 월화극 ‘빅맨(극본 최진원/연출 지영수)이 진정한 리더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6일 방송된 ‘빅맨 4회에서는 김지혁(강지환 분)을 통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상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비정규직 직원의 사망에 제대로 보상을 해주지 않는 현성그룹에 분노한 노조원들이 파업에 나서자 강성욱(엄효섭 분)은 무력을 동원해 무마시키려 했지만 지혁(강지환 분)은 달랐다. 자신의 1년 치 연봉을 가불해 보상에 나선 것.
특히, ‘우리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은 자랑스러운 현성의 가족입니다라는 메시지로 모두를 감싸 안아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지혁의 활약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부도 위기에 처한 현성유통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인들의 동의를 얻어야 했던 터. 지혁은 돈으로 시장상인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 아닌 직접 그들의 삶에 녹아들어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빅맨은 뒤에서 사람들을 부리고 호령하는 것이 아닌 앞에서 사람들을 이끌며 온 몸을 다해 부딪치는 김지혁을 통해 이 시대가 필요한 진정한 리더상을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돈이 아닌 마음으로 먼저 다가서는 김지혁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우리는 가족입니다 외칠 때 찡했음”, 지혁이 같은 리더가 진짜 리더지”, 오늘 완전 통쾌했다”, 권력도 사람 앞에서는 소용이 없구나”, 현실 문제 녹여서 더 와닿은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는 강성욱의 사주로 금괴가 들은 뇌물용 양주 박스를 제 성의입니다. 받아 주십시오”라며 용검사에게 들이미는 지혁의 모습으로 끝을 맺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빅맨'은 8.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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