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라진 선거유세…세월호가 바꿔놓은 지방선거 풍속도
입력 2014-05-07 07:01 
【 앵커멘트 】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예전에는 각종 로고송과 선거 운동원들의 율동 등으로 북적거렸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달라진 선거 풍속도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흥겨운 로고송과 단체 율동으로 후보 이름을 알리는 선거 운동원들.

이번 선거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지방선거가 2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시끄러운 선거 유세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태근 / 경기 부천시
- "예전처럼 로고송이나 CM송처럼 시끄럽게 하는 선거운동보다는 아무래도 좀 조용하게, 트럭 타고 돌아다니면서 시끄럽게 노래 틀고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차량 유세나 출퇴근길 인사는 물론, 문자 전송도 조심스러운 상황.

일부 후보는 세월호 애도를 구실로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문자를 돌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신 안전 관련 공약과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이 급부상했습니다.

여기저기 현수막에 노란 리본과 추모 문구를 넣는가 하면 안전 관련 문구를 부각시켰습니다.

현직 단체장들 역시 예비후보 등록도 미룬 채 안전관련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전 관련 공약이 그 이행 시기나 재원 조달 방법 등 구체적 실현 가능성 없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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