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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안타-19득점’ 롯데, 추격 지친 두산에 ’대승’
입력 2014-05-06 18:59 
롯데 자이언츠가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9-10으로 대파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타석 홈런을 곁들인 롯데 자이언츠가 장단 24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를 사냥했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19-10으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팀 한 경기 최다 24안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크게 웃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5승12패1무로 4위를 지켰고, 두산은 15승14패로 롯데와 1경기차 5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으로 맞불을 놨다. 두산이 1회초 먼저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유먼은 수비 도중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까지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롯데는 방망이로 흐름을 뺏어왔다. 1회말 롯데는 타자일순하며 6득점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홍상삼도 마운드를 버티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2회에도 쉬지 않았다. 히메네스의 투런포와 강민호의 3루타까지 터지면서 5점을 보태 11-3으로 달아났다.
난타전은 계속됐다. 두산이 3회초 5점 뽑아내 8-11로 따라붙자 롯데는 3회말 히메네스의 연타석 투런포가 터지는 등 또 타자일순하며 5점을 다시 추가했다. 16-8로 벌어진 두산은 추격 의지가 꺾였다. 롯데는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타자일순을 하는 프로야구 최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롯데의 화력은 멈추지 않고 4회 2점, 7회 1점을 보태 두산을 폭격했다. 두산은 7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선발 전원안타, 전원득점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특히 히메네스는 7, 8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경쟁에 뛰어들었다. 손아섭도 6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다.
유먼이 빠진 롯데는 배장호가 4회부터 등판해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168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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