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봉축 메시지…"대통령으로서 죄송"
입력 2014-05-06 17:31  | 수정 2014-05-06 20:32
【 앵커멘트 】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또 다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모든 국가 정책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형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 질문 1 】
오늘 박 대통령의 봉축 메시지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께 부처님의 자비로운 보살핌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봉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안전사고 방지와 관련한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안전규정 등을 지키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들이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며 국가 개조 수준의 시스템 정비를 약속했습니다.


【 질문 2 】
휴일에도 후보들 간의 공방은 계속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했다는 김황식 전 총리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 전 총리를 둘러싸고 계속된 '박심 논란'에 김 총리 자신이 노골적으로 불을 지핀 셈입니다.

경선 라이벌인 정몽준 의원은 오늘(6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조인 출신인 김 전 총리가 박심 발언을 계속하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못하는 게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현 지도부까지 비판했습니다.

이혜훈 예비후보도 "표를 얻으려고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거짓말을 했다"며 "김황식 전 총리는 경선 후보 사퇴를 해야 마땅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황식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 진심 어린 발언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지금은 여당 후보들이 대통령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세 후보는 오늘(6일) 오전 10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참석을 시작으로, 얼마 남지 않은 경선 준비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오후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하철 안전과 실내 공기와 관련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도 '주차 걱정 없는 서울'이라는 주제로 6차 공약을 선보인 가운데, 이혜훈 후보도 각종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