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박 대통령 "죄송스럽고 마음 무거워"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박근혜 대통령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6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관련 사과를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부처님께서는 보리수 아래서 정각을 이루신 후 첫 번째 계율로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다"며 "그 가르침이 지금 우리 사회에 경종을 주고 제일 큰 가치로 지켜내라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이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 행사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고 사고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청와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국정기획·민정·홍보·교육문화 수석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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