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어닝쇼크로 맥 못추는 조선株
입력 2014-05-05 17:07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잇달아 어닝 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이후 20만원 밑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에 3만원을 밑돌고 있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대중공업은 전거래일에 비해 2.84% 내린 18만8000원, 삼성중공업은 2.3% 하락한 2만75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현대중공업은 18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이보다 앞서 지난달 25일 삼성중공업은 36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내렸다.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없어졌고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조선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우려 해소가 없어진다면 저가에 따른 투자 매력이 부각되겠지만 단기간 내에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환율 등 대외경기변수가 우호적이지 않아 유럽연합(EU)의 유동성 공급 같은 대외변수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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