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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어린이날 맞대결 승리로 분위기 반전할까
입력 2014-05-05 07:11  | 수정 2014-05-05 07:12
두산보다는 LG에게 1승이 더욱 절실한 어린이날 경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 지붕 두 가족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18번째 어린이날 빅매치를 갖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LG에게는 좋은 기회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4 프로야구 경기를 갖는다. LG는 1승3패 평균자책점 4.13을 마크 중인 코리 리오단을 두산은 1승2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 중인 크리스 볼스테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잠실 라이벌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한 매년 두 팀은 어린이날 만나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역대 어린이날 전적에서는 두산이 10승7패로 앞서 있다. 어린이날을 포함한 2연전에서도 10번 위닝 시리즈를 차지했다.
LG가 어린이날 다소 약했던 면모에서 벗어나며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LG는 올 시즌 고전하고 있다. 지난 4일까지 8승18패1무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5.5경기 차.
하지만 한 시즌은 길다. 이제 27경기를 치른 LG에게는 아직 101경기가 남아 있다. 선수단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앞으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난 3일 3-8로 두산에 진 LG는 4일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다. 반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4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LG에게 5일 경기의 결과는 중요하다.
최근 5년간의 어린이날 전적에서는 LG가 3승2패로 앞섰다. 2009년에는 12-0, 2011년에는 12-4로 대승을 거두며 LG를 응원하는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LG에게 이번 어린이날 경기의 승리가 절실하다. 2013 시즌 5월5일 전까지 LG는 13승13패를 기록하며 전체 5위에 있었다. 두산 역시 15승9패1무로 상위권에 있었다.
서서히 투타 조화가 되고 있는 LG가 어린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보다는 LG에게 1승이 더욱 절실한 어린이날 경기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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