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베'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일간베스트에 직접 본인 인증 절차를 걸쳐 일베 회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다며 글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곧 PD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제작진의 인터뷰를 응했고 이들은 신원 비공개를 요청하며 일베에서 활동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자신을 일베 회원이라 밝힌 두 사람은 온라인상에서는 내가 우파 성향을 조금이라도 표출하면 댓글 알바냐는 말을 듣는다”며 일베에서 활동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보수에 대해 우리가 흔희 말하는 안보 자유시장경제 이런 것을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일베에서 비호감 의사 표현으로 사용되는 ‘민주화에 대해 해당 버튼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다 부정하고 사회주의를 한다든지 파시즘 이런 것에 빠진다든지, 그것 또한 논리적으로 너무 비약이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또다른 일베 회원은 활동 이유에 대해 표현의 자유가 완벽하게 보장되며 터부를 이용해 어떤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또한 회원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무대 위에서 선 배우가 보이지 않는관중 대하는 심리라고 이야기 한다. 자기가 어떤 한 마디를 하고 이슈에 대해 얘기 하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수십만, 수백만의 회원들이 이에 대해 공감할 것이다. 그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는 보수라기 보다 한국 정치체제 자체에 대한 안티다. 우리가 같이 입장이 같든 다르든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공공의 아젠다가 뭐냐. 그게 없다. 정치는 정치대로 제도 정치권에서 따로 놀고 공공의 의제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마음대로 재단되고, 공공의 의제에서 멀리 떨어져 비웃는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라며 일베가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