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당신의 개인정보는 안전한가요?
입력 2007-02-20 16:32  | 수정 2007-02-20 18:25
회의때마다, 또는 중요한 상담을 하고 있는데 난데 없이 대출상담을 받으라는 문자메시지 때문에 짜증나신적 많으시죠?
그럴때마다 도대체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아냈을까 궁금하셨을텐데요.
인터넷에서 개인의 신용정보를 팔아오던 사람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에도 몇통씩 날라오는 대출 관련 휴대폰 문자메시지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이런 문자 때문에 짜증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수십통씩 배달되는 인터넷 스팸메일은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 김중환 / 서울시 종로구 - "너무 불편하고 그것을 좀 안했으면 좋겠는데, 이동통신사에 요청도 했지만 그게 소용 없더라고요."

고객정보를 판매하는 한 인터넷 카페입니다.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현재의 연봉, 심지어는 신용상태까지 다 알려주겠다고 선전합니다.

또 다른 카페에선 1금융 고객은 한명당 백원, 사금융은 천원이라고 버젓이 가격까지 명시해놨습니다.

이처럼 개인신용정보를 사고 파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인터넷에선 여전히 이런 카페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불법대부업체 관계자 - "저희가 금융자료를 빼서 저희가 심사를 해요. (대출업체쪽에서 나온 건가요?) 사금융에서 나온 경우도 있고, 2금융에서 나온 것도 있고요."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에 개인신용정보DB 판매광고를 수차례 게재한 혐의로 22명을 수사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줄이려면 인터넷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정보를 조회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 김기열 / 금감원 비은행감시국 수석조사역 - "이러한 업체들의 피해를 보시지 않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이용하시게 되는 경우 대부업자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정보의 불법 매매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중징계를 받습니다.

김수형 / 기자 - "개인 신용관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허술한 정보 관리로 인해 소중한 개인 정보가 술술 새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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