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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9연전’…오승환도 피할 수 없다
입력 2014-05-03 10:54 
4월 2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주니치 드래건스의 경기에서 한신이 3-0으로 승리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돌부처도 죽음의 9연전을 피할 수 없다.
오승환(32)이 뒷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3일부터 9연전에 돌입한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는 월요일이 휴식일인 점에서 한국프로야구와 동일하다. 하지만 일본도 3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면서 9연전 일정이 짜여졌다.
한신은 3일부터 5일까지 도쿄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주니치3연전(나고야돔 6일~8일), 요미우리 3연전(고시엔구장 9일~11일)을 연달아 갖는다. 휴식일 없이 계속 이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항상 대기해야 하는 마무리 투수라는 점에서 오승환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사실 오승환에게 9연전은 낯설다. 오승환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9연전을 별로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나는 던질 상황이 된다면, 언제라도 (던진다는) 각오는 돼 있고 준비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승환은 12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2.25에 1승 6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오승환이 뒤를 봐주기 시작하면서 한신도 19승11패로 히로시마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9연전이 상반기의 최대 승부처라는 점에서 한신도 많은 승수를 벌어놔야 한다. 결국 오승환이 불펜에 대기할 확률이 높다. 야마구치 다카시(63) 불펜 투수코치도 등판 간격에 상관 없이 (오승환은) 잘 대처한다. 던질 수 있다면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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