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팽목항] 밤새 수색 성과 없어…강한 조류 복병
입력 2014-05-03 08:40  | 수정 2014-05-03 10:26
【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18일째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번 주말 안에 선내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인데요.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수색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팽목항에도 꽤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사고 해역 역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밤새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았는데요.

2m 가까운 파도가 일고 조류가 강해서 잠수 인원이 입수하지 못했습니다.

물살이 가장 센 사리 기간은 끝났지만, 해상 여건이 여전히 복병인 상황입니다.


어제 희생자 7명이 선내에서 추가 발견돼 현재 사망자는 228명이고요.

아직 74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번 주말 안에 1차 수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대로, 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강제 개방해서 실종자들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64개 격실을 모두 수색하겠다는 건데요.

이후 다음주까지 2차 수색 대상인 공용구역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구조팀은 집중 수색을 벌이는 4층 뱃머리 부분과 5층 로비 이외에 이미 수색했던 3층 식당과 매점 등도 별도 잠수 인원을 투입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도 한 번 수색했던 곳에서 희생자가 수습된 적 있던 만큼 다시한번 수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물살이 가장 느려지는 정조시간대는 오전 11시와 오후 4시반, 밤 11시입니다.

구조팀은 이 시간대에 잠수 인원을 집중 투입해 수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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