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침착·배려…시민의식 빛났다!
입력 2014-05-02 21:33 
사진=MBN/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2호선 지하철사고' '2호선 운행'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침착·배려…시민의식 빛났다!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2호선 지하철사고'

2일 발생한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과정에서 시민들의 대피 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중상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258 열차의 세 번째 칸에 탄 승객 김모(18)군은 "열차가 잠깐 정차하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뒤쪽에서 큰 충돌 소리가 나더니 서 있던 승객들이 모두 넘어졌다"며 "잠시 뒤 열차 내부 조명이 전부 꺼지면서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몰라 모두 당황한 가운데 한 승객이 '침착하세요'라고 반복해 외치면서 다른 승객들을 진정시키려 애썼다는 전언입니다.


닫힌 열차 출입문을 직접 열고 대피로를 확보한 것도 승무원이 아닌 시민이었습니다.

열차가 갑자기 멈췄고 사람 한 명이 빠져나갈 공간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열차에 탔던 군인 2∼3명은 노약자가 먼저 나갈 수 있도록 부축했습니다.

출입문 가까이 서 있던 승객부터 한 줄로 서서 질서정연하게 대피했고, 누구도 서로 밀치거나 먼저 빠져나가려고 하지 않았다고 승객들은 전했습니다.

열차 출입문이 플랫폼에 닿아있는 칸에 탔던 배승철(21)씨는 "당황했지만 같은 칸에 있던 승객들이 침착하게 한 줄로 서서 이동해 모두 다 빠져나오는 데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편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2호선 지하철사고'에 대해 누리꾼은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2호선 지하철사고, 부상자 자꾸 는다 불안하다"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2호선 지하철사고, 제발 많이 다치지 않길"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2호선 지하철사고, 큰 부상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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