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경제 세계 1위' 연구 덮으라며 1년간 사정·위협"
입력 2014-05-02 16:36 
중국 정부가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구매력 평가 기준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다'는 세계은행의 연구 결과를 "덮으라"며 1년간 연구진에 사정을 하고 또 위협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익명의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중국은 세계 1위로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정치적 영향을 우려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에도 연구 결과는 결국 발표됐고, 중국의 항의는 보고서 한 켠에 "중국 국가통계국은 연구의 중국 관련 통계를 공식 통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적는 수준으로 반영됐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이렇게 자국의 경제적 성과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은 세계 최대경제 국가에 쏟아지는 각종 압박에 노출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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